김밥김은 거친 쪽? 부드러운 쪽?
김밥김은 거친 면과 부드러운 면이 있다
밥을 어디에 싸야 할지 헷갈린다면 밥이랑 김이랑 착 달라붙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김 위에 밥을 놓고 말기 때문에 밥이 김에 잘 달라붙어 있으려면 반드시 김밥김의 거친 면을 내가 보는 쪽으로 하고
김밥김의 부드러운 면이 아랫면에 가 있어야 밥을 놓고 말았을 때 부드러운 면이 바깥쪽으로 올 수 있다
때문에 반드시 김밥을 쌀 때에는 김밥의 거친 쪽을 내가 볼 수 있게 놓고 말아야 한다
김밥은 김밥세트를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단무지, 우엉, 맛살, 햄 등이 모두 들어있는 김밥세트를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대형마트라면 무조건 있을 테지만 동네 마트에는 없을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김밥세트는 미리 구매해 놓고 한 끼를 해결해도 된다
그리고 김밥세트가 없다면 반찬가게에서 우엉조림을 사고, 햄을 따로 사고, 맛있는 김밥 김을 또 따로 구매해서 더 맛있는 김밥을 만들 수도 있다, 물론 단가는 조금 더 있지만
김밥 안 터지게 싸는 법
김밥을 처음 말 때 진짜 당황스러운 것은 김밥 옆구리가 자꾸 터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밥이 안 터지도록 김밥 맛있게 싸는 법은 뭐가 있을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김밥 속에 밥과 재료를 너무 많이 넣지 않는다
생각보다 김밥 속에는 밥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때문에 밥이나 재료들을 조금이라도 많이 넣으면 초보자들이 말때에는 김밥이 터질 확률이 높다
때문에 김밥이 안 터지길 바란다면 밥은 한 주먹 정도만, 야채들은 듬뿍이 아닌 조금씩만 넣자
둘째,
김밥김은 가로, 세로 사이즈가 다르므로 짧은 쪽이 아래에 그리고 긴 쪽을 세로로 놓고 김밥을 말자
김밥김은 직사각형으로 내 앞에 김밥김을 두고 봤을 때 짧은 쪽이 위아래로 오고 긴 쪽이 오른쪽, 왼쪽에 놓여 있어야 김밥김을 더 많이 말 수 있다
즉, 김밥의 길이는 짧아지지만 재료들이 김에 더 많이 말리기 때문에 김밥터질 확률이 적다
야채김밥 재료준비
밥 5인분
김밥김
맛살 5개
햄 10개(김밥 1개당 2개씩)
단무지
우엉
계란 10개(많이 먹으니까)
- 계란물 -
소금 1티스푼
- 밥 양념하기 -
소금 1티스푼
설탕 1/2스푼
참기름 5스푼(1인분에 1스푼씩)
** 이번엔 싱겁게 먹으려고 맛살과 햄 구울 때에는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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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5인분 양에 설탕, 소금, 참기름 넣고 잘 섞기
김밥의 기본은 밥이며, 김밥이 맛있으려면 밥 자체로도 맛있고 고소해야 한다
때문에 김밥을 만들 때 밥의 간은 세게 하는 편이며, 밥이 싱거우면 김밥 자체가 맛 없기 때문에 이 정도 양은 넣어줘야 한다
밥 5인분 양에 소금 1티스푼, 설탕 1/2스푼, 참기름 5스푼을 두르고 골고루 잘 섞어준다
밥의 단짠은 소금과 설탕이 좌우하기 때문에 원래 김밥은 고칼로리 음식임을 감안하여 달짝지금 짭짤하게 밥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참기름은 1인분에 1스푼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참기름을 많이 넣는 것이 아니냐 의아할 수도 있지만
일반 식당에서 하는 김밥용 밥 간맞추기보다는 훨씬 덜하는 편이다
그래도 참기름 1인분 기준으로 1스푼씩은 둘러야 밥의 고소한 맛이 살아나고 만약 '밥 퍼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맛있는 김밥용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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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용 단무지와 우엉은 키친타올로 물기를 빼준다
김밥을 쌀 때 더 맛있는 김밥을 만들고 싶다면 김밥세트에 있는 우엉보다는 직접 우엉을 조리든지 맛있는 반찬 가게에서 우엉조림을 구입해서 김밥에 넣어주는 게 좋다
김밥세트에 있는 우엉은 식감도 이질적이고 간장양념도 맛있는 편은 아니라서 그저 김밥 속 간맞추기용 혹은 구색맞추기용으로 그냥 넣는 용도일 뿐이다
단무지 건강하게 먹는 법
단무지를 좀 더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단무지 물을 빼고 찬물에 단무지를 담근 뒤 사용하면 된다
단무지를 보관하기 위한 물에 제품처리가 되어 있으므로 찬물에 담가 놓으면 어느 정도 빠지기 때문에 좀 더 건강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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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과 햄은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구워준다
김밥세트에 들어 있던 단무지와 햄은 원래 10인용 분량이지만 햄은 2개, 맛살은 1개씩 넣어서 총 5줄의 김밥을 만들 예정이다
설마 이 맛살을 반으로 잘라서 김밥에 넣으라는 건가 하는 생각이 매번 들어서 나는 그냥 재료를 많이 넣는 쪽을 택하고 있다
햄과 맛살은 김밥에 바로 넣기도 하지만 기름에 한 번 구워주면 더 맛있다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약불에서 햄과 맛살이 잘 익을 때까지 앞뒤로 구워준다
김밥의 맛을 더 살리기 위해서는 햄과 맛살을 구울 때 간장 1스푼, 올리고당 1스푼 섞어서 구워주면 훨씬 더 맛있다
오늘은 간간하게 안 먹고 싶어서 양념장 없이 구웠더니 살짝 밋밋한 느낌은 있었지만 간간해도 괜찮다면 양념해서 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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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10개에 소금 1티스푼을 넣고 계란을 부친다
보통은 김밥 한 줄에 계란 1개가 정석이지만 워낙 계란을 좋아하는 우리는 계란 10개는 기본으로 넣는다
이만큼 넣어도 항상 김밥 속에서는 적당하다고 느낄 뿐이다
계란물을 만들 때에는 소금 1티스푼을 섞어서 계란의 비린내가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볼에 넣어 잘 섞은 뒤 지단이든 두껍게 부치든 원하는 대로 계란을 준비하면 된다
4-1
계란을 얇게 편뒤 계란말이처럼 만들어 본다
보통은 계란물을 아주 두껍게 부쳐서 잘라서 넣거나 아주 얇게 여러 장 부친 뒤 채썰듯이 썰어서 잔뜩 넣는 편인데 오늘은 다르다
오늘은 지단을 부칠 정도로 계란물을 얇게 편 뒤 끝에서부터 돌돌 말아 작은 계란말이를 하나 만든다
그리고 이걸 김밥 한 줄 안에 넣을 것이다
물론 이렇게 계란을 부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내 노력도 많이 든다
하지만 이 상태로 김밥을 말면 김밥을 썰었을 때 둥글게 나오는 계란의 모양이 예쁘고 입 안 가득 계란을 씹을 수 있어서 계란덕후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4-2
계란 한 장 두껍게 부쳐서 반으로 자르기
하지만 일일이 계란말이를 부칠 수 없는 이들이라면 계란을 넓게 펴서 부친 뒤 반으로 딱 한 번만 자르자
그리고 계란의 반 절을 김밥쌀 때 아래에 깔듯이 넣고 말아본다
그럼 김밥을 썰었을 때 계란이 재료들을 둥글게 감싸고 있는 모양이 나와 나름 예뻐서 만족한다
그리고 계란말이처럼 만드는 것보다 훨씬 노력도 덜 들고 말이다
이제 모든 재료 완성
시금치도 없고, 오이도 없어 당근도 안 볶아 참치김밥도 싫어해 김치김밥도 싫어해 그냥 야채김밥만 좋아하는 남편 덕분에 나는 김밥을 만들 때마다 재료 준비가 수월한 편이다
5
김밥의 거친 면을 위로 하고 재료들을 하나씩 올린다
김밥에는 거친 면과 부드러운 면이 있다고 위에서 언급했고, 김밥을 쌀 때에는 김밥의 거친 면이 위쪽으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밥김을 옆쪽에서 보면 분명히 거친 쪽과 부드러운 쪽이 있으니 구분하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위에 재료들을 하나씩 올려서 김밥을 말아주면 김밥 싸기 끝이다
대신 재료들을 올릴 때에는 욕심내지 말고 조금씩 올려서 작은 김밥을 만들어야 김밥 옆구리가 터지지 않는다
재료들을 적게 올리더라도 재료가 많으면 어쩔 수 없이 많아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재료들은 적게 올려야 한다
6
김밥의 끝부분을 들어올려 밥 쪽에 붙이고 돌돌 만다
김밥을 쌀 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건 김밥말이용 대나무발이다
초보자라도, 자취러라도 이것 하나만 있으면 김밥 마는 게 상당히 쉬워진다
김밥을 말 때 한 번에 잘 말기 위해서는 내 쪽에 있는 김밥 끝부분을 들어올려 윗쪽의 밥 부분에 착 붙이는 것이다
그리고 살짝씩 눌러가면서 위로 돌돌 말면 된다
7
김밥 위에 참기름 바르고 자르면 끝
김밥에 고소함을 더해주기 위해서 김밥을 썰기 직전 참기름을 손끝에 묻혀서 살짝 발라준다
그리고 잘 드는 칼로 먹기좋게 김밥을 자르면 끝, 맛있는 김밥싸기 완성이다
계란을 작은 계란말이 모양으로 말았더니 김밥 중앙에 큰 계란말이처럼 들어가 있는 게 보인다
이렇게 만들면 계란이 오히려 더 부드럽게 씹히는데 이건 개인 취향이라 원하는 대로 아무렇게나 넣으면 된다
8
야채김밥 완성
야채김밥이라기보다는 기본김밥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야채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어.......
김밥을 맛있게 만들었는데 김밥만 먹으면 목 메이지 않을까
그래서 김밥 먹을 때 같이 먹으면 좋을 국 레시피 두 가지를 소개해 본다
하나는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맛에 김밥이랑 같이 먹으면 환상적인 궁합을 가진 #콩나물냉국 이고,
다른 하나는 콩나물로 만든 시원칼칼한 #매운콩나물국레시피 이다
그럼 모두들 맛있는 집밥 김밥 드시고 힘내세요
이번 겨울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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