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레시피/국, 찌개, 탕, 조림

소고기 참기름에 볶으면 안 되나요? 소고기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법 국거리 손질하는 법

by 맛있다욤 2023. 2. 2.
반응형
참기름에 소고기 볶지 마세요

 

 

소고기뭇국이나 소고기미역국 등 소고기가 들어가는 국을 끓일 때 우리는 고기의 깊은 맛과 고소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참기름에 소고기를 볶는 것으로 국을 끓이곤 했는데요.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참기름을 높은 온도에서 가열했을 경우에 나오는 발암물질을 방지하고자 볶지 않고 국을 끓이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고기를 참기름에 볶아야 국에서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는데 참기름 없이 그냥 끓이라고? 의아할 수 있지만 참기름에 볶지 않는 대신 간 맞출 때 참기름을 2스푼 넣어줌으로써 참기름에 볶는 것과 같은 효과적인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그럼 이제 참기름에 고기 볶지 마요? 네, 이제부터는 참기름에 고기를 볶지 않고 국을 끓이는 연습을 하면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레시피가 복잡해지지는 않아요.

 

 

겨울철 뜨끈한 미역국 한그릇 어때요?

 

 

오늘 만들 국요리는 한국인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소울푸드, 미역국이다. 엄마가 아침에 정성스럽게 끓여주던 미역국이기도 하고, 식당에 가면 제육볶음 시켰을 때 꼭 같이 나오는 게 미역국이기도 한 만큼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국이긴 하죠.

 

하지만 막상 집에서 끓여보면 그 맛이 아닌데 하고 의아하기만 한데 일단 미역국을 끓일 때 중요한 건 미역이에요. 마트에서 불리기 쉽게 나온 저렴이 미역제품들 말고 맛있는 미역을 찾아 끓이면 미역국의 맛이 확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게 고기인데 미역국에 들어가는 고기 부위도 맛있고 좋은 부위를 넣어야 미역국 자체의 맛이 살아납니다. 아무래도 고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고깃국이다 보니 대충 싸게 파는 국거리보다는 좋은 양지부위나 국거리 부위를 직접 손질해서 끓이는 게 훨씬 맛있어요.

 

생일이기 때문에 혹은 그냥 끓일 게 없어서 끓이는 국이라도 우리 맛있게 먹으면 좋잖아요!?? 이제부터 살짝 달라진 레시피 때문에 맛은 훨씬 깊어진 미역국 레시피 알려 드립니다. 요리는 한 포인트만 바꿔도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고기를 볶지 않고 끓이는 미역국레시피입니다

 

 

미역국 재료준비(4인분)

 

미역 4인분(한 주먹 분량)

소고기 250g

 


 

- 소고기 데칠 때 -

 

소금 1/2 티스푼

 


 

- 미역국 간맞추기 -

 

국간장 2스푼

참기름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소금 한 꼬집

후추 톡톡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법 레시피 다들 보고 가세요

 

 

1

국거리용 소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국거리용 소고기입니다. 전날 해동해 놨어요.

 

 

명절에 엄마가 챙겨준 귀한 국거리용 소고기입니다. 마트에서는 보통 소분해서 국거리용 고기를 파는데 그걸 사게 되면 힘줄 부분을 제거하기가 힘들어서 국에 넣었을 때 안 씹히는 고기가 많아요. 국에 넣는 국거리용 고기를 맛있게 드시려면 아예 통으로 사서 내가 힘줄 부분을 제거하고 국에 넣는 게 훨씬 부드러워요.

 

 

 

 

신선한 냉장고기의 경우에는 바로 사용하면 되고, 냉동을 한 경우엔 전날 냉장해동 하시거나 시간이 없을 경우 찬물을 받은 뒤 고기를 통째로 담가두면 해동이 빨리 됩니다. 해동이 된 다음에는 핏물이 고여있기 때문에 키친타올로 핏물을 없애 주시면 깔끔한 고깃국을 만들 수 있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소고기를 썰어주세요.

 

 

국거리용 고기 써는 법

 

통으로 된 국거리용 고기는 처음에는 결대로 길게 썰어 주세요. 그리고 결 반대 방향으로 원하는 크기만큼 자르면 부드럽게 드실 수 있답니다. 물론 미역국을 오랫동안 끓이다 보면 고기도 부드러워져서 결대로 안 썰어도 충분히 부드러워져요.

 

 

미역을 물에 10분 간 불려 주세요.
요즘 미역은 빨리 불더라구요.
미역을 가위로 잘라 주세요. 생각보다 길어요.

 

 

2

미역을 물에 불린 뒤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 주세요

 

 

이번에 사용한 미역은 진도미역이에요. 확실히 맛도 좋고 미역 자체에 두께감이 있어서 건더기로 건져 먹었을 때 입 안에 가득 들어오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진도미역은 이미 소금에 염장이 된 상태라 그대로 사용하면 짠맛이 강합니다. 때문에 미역도 물에 불릴 겸 해서 찬물에 담가뒀다가 나중에는 씻어서 사용해요.

 

 

 

 

만약 자르지 않아도 되는 미역 제품을 구매했다면 중간에 자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 거고, 미역이 통으로 되어 있다면 미역을 불린 뒤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르면 됩니다. 생각보다 미역이 불게 되면 길이가 길어서 꽤나 잘게 잘라준다는 느낌으로 가위질을 합니다.

 

 

미역이 다 불었네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미역을 불리는 시간은 총 10분, 미역은 생각보다 물에서 금방 불기 때문에 미역 불리는 시간은 오래 잡지 않아도 됩니다. 미역을 불리고 나면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른 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주세요.

 

염장이 되어 있는 미역인 경우 소금기가 남아 있어 대충 헹구면 짠맛이 미역국에 스며드는데, 물론 끓이는 양이 많으면 소금기로 간이 맞춰질 수 있지만 1~2인용 분량만 끓이는 경우에는 국이 짜게 될 수도 있어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주세요.
지금 끓이는 소금물은 고기 데칠 용이에요.
소고기를 끓는 물에 넣어 주세요.

 

 

3

끓는 물에 소금 1/2 티스푼을 넣고 소고기를 넣어 40초 데쳐요

 

 

오늘 끓이는 미역국 레시피 중 중요한 팁은 소고기를 끓는 물에 데치는 과정을 통해 고기의 불순물을 먼저 제거하고,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데침으로써 고기에 미역의 간이 잘 배도록 하는 거예요.

 

 

 

 

작은 냄비에 물을 받은 뒤 물을 끓이고 소금은 1/2 티스푼 양 정도 넣어 주세요. 그리고 끓는 물에 준비한 소고기를 넣는데 소고기를 넣자마자 물 온도가 확 떨어지면서 끓지 않게 될 거예요. 고기를 넣은 뒤 물이 끓지 않아도 되니까 딱 40초만 데치면 됩니다.

 

 

딱 40초만 데치면 됩니다.

그리고 고기를 꺼내 체에 받쳐 주세요.

 

 

고기를 데친 뒤에는 고기를 바로 꺼내 주세요. 그리고 체에 받쳐 잠시 둔 뒤 나중에 미역국에 소고기를 넣고 같이 끓이면 됩니다.

 

 

이제 미역을 냄비에 담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주세요.
물은 너무 많이 붓지 마세요.
물은 이 정도만. 자작하게 부어 주세요.

 

 

4

미역을 담고 물이 자작할 정도로만 부어서 10분 동안 센 불에서 끓여요.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 중 두 번째 포인트는 미역을 볶는 게 아니라 물을 자작자작하게 담아서 센 불에서 끓이는 거예요. 물만 담고 센 불에서 끓이면서 미역 속에 있는 짠기와 맛있는 맛이 육수에 흘러 나오고, 이 육수를 바탕으로 미역국을 끓이게 되면 굉장히 맛있어 지거든요. 또한 미역을 먼저 끓이는 과정을 거치면 미역이 굉장히 부드러워져서 씹는 맛이 아주 좋아집니다.

 

 

 

 

어떤 냄비든 상관없지만 아랫면이 넓은 냄비보다는 국을 끓이는 깊숙한 냄비를 사용하는 게 좋고, 잘 씻은 미역을 냄비에 넣은 뒤에 물을 부어 주세요. 미역이 자작할 정도로만 물을 적게 붓는 이유는 미역의 육수를 사용해야 하는데 물이 너무 많아 버리면 미역을 끓여도 육수를 제대로 얻을 수 없어요. 미역보다 너무 과한 물을 담게 되면 미역의 한계가 드러난다고 해야 할까 미역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한답니다.

 

 

미역이 끓고 있어요.
미역에서 맛있는 육수가 나온답니다.

 

 

미역과 물을 함께 끓이기 시작하고 10분 정도 지나면 미역물이 잘 우러나왔을 거예요.

 

 

물을 더 붓고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센 불에서 20분 이상 끓여 주세요.

 

 

5

물 750ml 를 추가하고 소고기를 넣어 센 불에서 20분 동안 끓여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미역국을 끓일 차례입니다. 물을 750ml 추가하는데 나중에 국물이 줄어들면 또 추가해서 더 끓여도 되니까 우선은 너무 많이 추가하지 않아요. 물이 재료보다 너무 많게 되면 재료에서 나오는 감칠맛이 물의 양을 감당할 수 없어서 생각보다 엄청 오래 끓여야 하거나 싱거운 국물이 만들어집니다.

 

 

 

 

미역국에 물을 추가한 뒤에는 한 번 데친 소고기도 같이 넣어서 센 불에 20분 이상 끓여줍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20분은 최소 시간인 거고 시간이 더 있으면 20분 동안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서 20분 이상 오랫동안 끓여주면 훨씬 더 맛있어요.

 

 

소고기도 같이 넣고 센 불에서 끓일 거예요
20분 이상 푹 끓일 거예요.
미역국이 팔팔 잘 끓고 있어요
다진마늘 1스푼국간장 2스푼
후추 톡톡참기름 2스푼

 

 

6

각종 양념장으로 간을 맞춰 주세요

 

 

우선은 20분만 센 불에서 끓인 뒤 미역국 간을 맞춰줍니다. 

국간장 2스푼, 참기름 2스푼, 다진마늘 1스푼, 후추로 간을 맞추면 되는데, 국간장이 들어가면 미역국 색깔이 진해집니다. 때문에 색깔을 연하게 만들고 싶은 분은 국간장 1스푼만 넣고 나머지는 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세요. 아예 국간장을 안 넣으면 감칠맛이 없어져서 국간장은 1스푼이라도 넣는 게 좋습니다.

 

 

 

 

간을 맞춘 다음에는 센 불에서 한 소끔 끓이면 완성이지만 시간이 있을 경우 이때 약불로 줄인 뒤 20분 이상 더 끓여주면 좋아요. 그리고 계속 끓이면 국물이 많이 줄어들 수 있는데 그럴 때에는 물을 조금씩만 추가해서 국물이 맹맛이 되는 건 방지해 줘야 합니다.

 

 

미역국을 센 불에서 잘 끓여줍니다
때깔 좋은 미역국 국물 색이 변해가면서 더 구수해지고 있어요

싱거운 맛은 맛소금으로 잡아줘요

 

 

7

마무리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미역국 완성이에요

 

 

넉넉잡고 1시간 정도 끓인 다음 맨 마지막에 소금으로 미역국 간을 맞춰 줍니다. 일단 지금까지는 국간장과 다진마늘만 넣었는데 아무래도 싱거운 감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럴 때에는 맛소금 살짝씩 넣어서 간을 맞춰요.

 

 

 

 

혹시 소금을 조금 많이 넣어 싱겁다면 바로 물을 추가해서 센 불에 끓여주면 됩니다. 본인 입맛에 딱 맞게 소금과 물로 간을 맞춰주면 되는데, 이때에도 소금과 물은 넣을 때 소량씩만 넣어서 간을 봐야 합니다.

 

 

맛있는 미역국 완성이에요
짜면 물 조금만 추가하면 됩니다

 

 

8

미역국 완성

 

 

미역국 완성
감탄하면서 미역국 두 그릇이나 먹더라구요 감동감동
이제 더 이상 소고기 참기름에 안 볶으실 거죠?

 

 

마지막으로 그릇에 담으면 미역국 완성이에요. 엄마들이 쉽게쉽게 끓여주는 미역국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미역국의 맛을 좌우하는 각종 재료 선정부터 끓이는 방법까지 이전과는 달라서 생소했을 수도 있는데요. 한 번 이렇게 끓여 먹으면 이전처럼 볶는 과정이 생각나지 않을 거예요.

 

 

 

 

특히 이번 미역국은 국물과 함께 들어오는 재료들이 너무 신선하고 질이 좋아서 훨씬 더 맛있었어요. 추운 겨울, 또 이제 곧 환절긴데 내 건강 챙기려면 잘 먹어야 하잖아요. 뜨끈한 국물에 밥 말아서 한 끼 뚝딱하면 사 먹는 밥보다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거! 미역국 먹고 우리 모두 건강 유지합시다>_<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