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는 뭔가
강원도에 갔으니 강원도스러운 음식을 먹자가 모토
그냥 서울에 지점이 있어도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원도에 갔다는 그 느낌을 받고 싶었달까
그래서 오늘 저녁은 무조건
물회를 먹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폭풍검색
물론 바닷가 근처의,
오래된 식당
그리고 막 나오는 듯한 횟집을 가도 좋았겠지만
이번에는 깔끔하고 잘 나오는 곳에서 먹고 싶었기에
우리가 선택한 곳은 "청초수물회"
여기도 처음부터 이렇게 번듯한 건물은 아니었을 거고
최근에 건물을 지은 것 같은데
외관도 크고 웅장하고 좋다
가족단위로 갈 때에는
또 깔끔한 것도 중요하니까?
청초수물회 속초본점에 가면
주차장이 넓게 있어서 좋다
바닷가 근처 횟집을 갈 때에는
주차자리가 신경쓰였는데
여기는 아예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주차장 때문에 좋아하는 이건
차에 먹혀버린 현대인의 모습같다;;;;;;
청초수물회 속초본점 위치
청초수물회는 이미 하나의 기업이다
지도에서만 봐도
청초수물회가 여기저기 너무 많다
근데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이 느낌이 안 나
서울에서는 그냥 식당가는 기분이고
물회나 섭국을 먹어도 강원도스럽지 않아
강원도의 기분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강원도 속초본점으로 가세요!!!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엑스포로 12-36
입구에 있는 메뉴판
일단 먹음직스러운 메뉴가 많아서 좋고
가격은 해물이 들어가서 좀 있는 건가
비싼편?
싼가? 잘 모르겠다;;
해전막회와 전복회무침은 솔드아웃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때나 와서 먹을 수 있는 게 아닌가 보다
꼭 먹고 싶다면 미리 예약이라도 해야 할 듯,,
지금은 웨이팅이 없기 때문에
발권이 중지된 상태인데
만약 여기를 주말에 왔다면
ㄷㄷ
우리는 평일 그것도 오후 4시라는 애매한 시간에 가서
바로 테이블에 착석할 수 있었고
그나마 덜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었는데
식사시간이나 주말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먹기에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만약 부모님들 모시고 가거나 여럿이서 간다면
차라리 애매한 시간에 가는 게 대화하며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식당은 2층입니다
청초수 온라인 쇼핑몰까지 ㄷㄷ
맛있었거나 필요한 게 있다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그러나 현장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맛일까,
오후 4시에 방문한 게 이 정도
꽤나 많지만 보이는 테이블이 다가 아니기에
만약 다 찬다면 정신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창가자리는 복불복
갔을 때 비어있다면 창가자리에 앉는 거고
없다면 못 앉는 거고
따로 창가자리로 예약은 안 되는 것 같은데
창가자리는 비어있을 틈이 없어요
2005년부터 시작된 청초수물회
창가에서 보이는 호수뷰
바로 아래에는 발리풍의 예쁜 카페도 있어서
먹고 1층 카페에서 즐기는 것도 하나의 코스고 좋습니다
여기는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주는 시스템
트레이에 음식들이 담겨오면 우리가 내려야 하는데
이게 참,
신기하고 귀엽긴 한데 음식 가짓수가 많을 때에는
반찬부터 하나하나씩 우리가 다 내려야 하니까
좀 힘들어요 ㅋㅋㅋㅋㅋ
빨리빨리가 안 됨
그래도 얘가 똑똑한 게 출발지로 다시 가라고 버튼 눌러주면 잘 감
가다가 장애물 만나면 피해서 가기도 하고 참 신기한 경험입니다
청초수물회는 물회를 1인분씩 팔아서 좋은 것 같아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해전물회 1인분
섭국 1인분
전복죽 1인분입니다
두둥
먹음직스럽게 잘 나왔어요
해전물회와 일반물회의 차이는 전복과 해삼의 유무 차이이기 때문에
굳이 해전물회를 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구요
식당의 센스가 빛을 발했던 포인트!!
각각 하나씩 시켰기 때문에 알아서 나눠먹을 거라고 생각하고
국자 3개, 그릇을 6개 배달이 되었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같이 떠먹는 문화가 점점 없어지는 추세인데
국자나 그릇을 알아서 챙겨주니 진짜 좋더라구요
함께 나온 각종 반찬류들,
메인 메뉴들이 맛있어서 반찬에 딱히 손은 안 갔지만
다 먹고 마카로니 먹었는데 진심 맛있어서 놀랬고
인절미 떡은 처음에는 쫠깃쫠깃해서 맛있다 했는데
끝맛으로 갈수록 떡이 아닌 뭔가,,,,,뭔가 이상해서 별로였어요;
진짜 제대로 된 전복죽 먹고 싶었는데
여기 가면 나 전복죽 또 시킬 거야
먹자마자 느껴지는 해물의 맛
싱싱한 전복의 맛
다들 식당에서 죽은 안 시켜 드시나요
진짜 맛있어요 ㅠㅠ
강원도에 왔으면 먹어야 할 섭국
홍합살만 바른 홍합에 소라살과 부추, 버섯, 달걀을 함께 넣고
장으로 맛을 낸 칼칼하고 뜨거운 요리라는데
한 입 먹어보면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칼칼한 게 이거 밥 말아 먹으면 맛있겠더라구요
물회 1인분 양인데
둘이 나눠 먹어도 끄떡없는 양이구요
나오면 막 섞어요
잘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물회맛은 굳
새초롬해서 입맛 살리는 데 최고구요
다만 해삼이 딱딱해서 내가 선호하는 맛은 아니었지만
안에 들어있는 사과와 회, 감싸서 한 입에 먹으면 진짜 맛있음!!
특히 물회 국물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새콤한데 깔끔한 뒷맛을 주기 때문에 여기 물회 인정!!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 봅시다
섭국은 밥을 말아야 국룰인데
물회와 섭국을 같이 시켜서 밥이 두 개가 나올 거예요
하나는 큰 거, 하나는 작은 거
큰 거는 섭국용이고 작은 거는 물회용인데
큰 밥을 말아도 밥 반 절만 우선 넣고 말아야 합니다
저처럼 큰 밥 다 넣으면 죽이...
죽 돼요....
국물이 조금 줄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 봅니다
홍합 뿐만이 아니라 버섯이나
부추 등 재료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내가 밥을 먹는 건지 야채들을 먹는 건지 모르겠다니까요 ㅋㅋ
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오징어회도 얹어서 먹어 보구요
김치는 별로,
젓갈은 맛있음
물회를 어느정도 먹었으면
소면을 말기 시작합니다
소면과 회, 사과랑 한 입에 넣어 먹으면
상큼하면서도 조화가 말도 못 해요 ㅋㅋㅋ
근데 사과가 맞나
배일 수도 있는데 뭐가 됐든 아삭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전복죽
전복죽도 김치랑도 먹고
오징어젓이랑도 먹고
김치는 별로
젓갈은 맛있음
그리고 싹 비웠어요 ㅋㅋ
물론 물회에 밥 마는 것까지는 못했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많이 먹었습니다
음식들이 하나하나 다 깔끔하고
간이 세지 않아 튀지 않고 맛있네요
물론 로봇과 대면해서 직원 분들의 친절도는 어느 정도일지 모르나
계산할 때에는 친절했으므로 나쁘지 않은 걸로!!
예전부터 유명했던 곳이라
사인이 엄청 많네용
누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국가대표 선수들도 있고 연예인들도 있고 !!
여기가 1층에 있는 카페에요
간판 쪽 겉으로만 보기에는 평범하고
좀 예쁘네? 할 수 있는 카페이지만
저 바깥 쪽을 보면
"오 예쁘다" 느낌이 확 달라요
뭔가 발리에 놀러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여기 카페에서 즐기는 것도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발을 돌려야 했던 ㅠㅠ 흑 ㅠㅠ
다음에는 꼭 와보길 기대해 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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